최근 이사를 결행한 서효인(가명, 35세)씨도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서둘러 이사를 먼저 하게 된 케이스였다. 평소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시간이 없던 서씨는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자 정신이 없었다. 틈틈이 생각나는 대로 이사계획을 세워보기도 했지만, 중구난방 뭔가 허술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서씨처럼 이사를 앞둔 사람들은 뭔가에 쫓기는 심정 혹은 들뜬 기분에 본래는 챙겼을 것이 분명한 사소한 일도 놓치게 되어, 이사 당일 하는 일마다 걸림돌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일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이사 2주에서 4주 전부터 천천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포장이사 2~4주전이 되면 포장이사를 담당할 업체를 물색해야 한다. 이삿짐 센터에 견적을 뽑고, 합리적인 가격의 이사짐센터와 계약을 한다. 전집주인이나 부동산에 이사를 통보하고 불필요한 살림을 조금씩 줄여나가 이사당일 일을 줄이는 편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기껏 이사를 마치고 다시 짐을 버리는 일이 잦은데, 애초에 버릴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다. 대형쓰레기가 발생하면 인근 주민센터에 신고한 후 스티커를 발부 받아 버려야한다.
일주일 전부터는 우편물 배달 이전신고를 하고, 통장, 신용카드 등의 주소지를 변경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배달되고 있는 신문이나 우유, 건강식품 등의 배달을 이전하거나 중지시키는 편이 좋다.
포장이사가 3일 정도 남았을 때에는 경비실에 이사 일정을 말하고 미리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 입주나 이사의 경우 주차문제로 사소한 다툼이 쉽게 벌어지는데, 이런 상황은 이사하는 날의 기분은 물론 일의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니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포장이사를 하루 앞둔 때에는 귀중품을 따로 미리 챙겨둔다. 현금, 열쇠, 각종 문서 서류, 앨범, 귀금속, 인감, 신용카드. 저금통, 보험, 채권, 증권, 고미술품, 고문서 등의 물건들은 본인이 안심할 수 있는 곳에 따로 보관해둔다. 냉장고와 음식물들을 비우는 것도 필수다. 음식물의 경우 쓰레기 처리에 손이 많이 가고 지저분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치워두는 것이 좋다.
포장이사, 원룸이사, 기업이사, 보관이사로 유명한 이사업체인 '이사의달인' 관계자는 "이사는 이사 전에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했느냐에 따라서 진행속도에 많은 차이가 생긴다. 현재의 포장이사서비스의 경우 받아 볼 수 있는 품격 있는 '포장이사'의 경우, 침대매트리스 별도 침대커버 포장과 의류 및 이불류 1차 포장 후 박스 재포장, 가구, 가전제품 커버포장, 기타물품의 박스포장, 냉장/냉동물품 아이스박스 포장운반, 유리 및 파손되기 쉬운 물품 에어캡 포장 등의 깔끔한 '포장 서비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의 이사들보다 약간의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사의 달인은 이러한 시간의 손실을 최소화 하며 안전한 이사를 제공하기 위해, '다리차'가 이삿짐을 신속하게 나를 수 있도록, 사다리 및 외부에서 물품을 반입할 시에 바닥재의 손상을 제로화 시킬 수 있도록 레일로드처럼 쭉 연결해서 이삿짐을 운반하고 있다. 바닥보강 및 데미지제로 작업은 이삿짐이 있는 출입구에서 시작해서 거실을 가로질러, 물품을 상차하는 베란다와 주방안쪽까지 이어진다. 특히 대체로 무겁고 모서리가 있는 이삿짐을 옮길 경우, 안전을 위해 신발을 신고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발은 바닥재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포장이사 전문업체 '이사의 달인'은 항균덧신을 신고 이사를 진행, 고객만족에 앞장서고 있다.
이사는 아무리 바빠도 조금씩만 신경을 써주면, 이사 당일 그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된다. 꼼꼼한 준비로, 이사를 하면서 사용되는 체력과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팍팍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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