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2년 사이 평균 3.3㎡당 151만 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에 포함되는 75㎡(구 23평형) 아파트의 경우 3473만 원이나 오른 셈이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24.87%(3.3㎡당 606만→757만 원) 올라 평균 3.3㎡당 151만 원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초구가 전셋값이 32.79%(3.3㎡당 832만→1105만 원)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북구 29.90%(3.3㎡당 444만→577만 원), 송파구 27.74%(3.3㎡당 747만→955만 원), 강남구 27.35%(3.3㎡당 884만→1,126만 원), 광진구 27.28%(3.3㎡당 672만→855만 원), 마포구 26.17%(3.3㎡당 637만→803만 원) 올랐다.
구로구의 경우 26.08%(3.3㎡당 489만→617만 원), 성북구 26.04%(3.3㎡당 536만→675만 원), 강동구 25.58%(3.3㎡당 530만→666만 원), 양천구 25.34%(3.3㎡당 661만→828만 원), 성동구 24.22%(3.3㎡당 633만→787만 원), 강서구 24.04%(3.3㎡당 515만→639만 원) 등 대부분의 지역이 20%이상 올랐다.
구로구 온수동 평균 전셋값, 가장 높은 상승률
동별로는 구로구 온수동 평균 전셋값이 86.83%(3.3㎡당 294만→489만 원)나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서대문구 냉천동이 78.90%(3.3㎡당 479만→858만 원), 은평구 역촌동 60.18%(3.3㎡당 367만→587만 원), 용산구 효창동 58.85%(3.3㎡당 542만→860만 원), 강동구 강일동 53.54%(3.3㎡당 455만→698만 원), 구로구 고척동 47.07%(3.3㎡당 398만→585만 원), 송파구 송파동 47.53%(3.3㎡당 549만→810만 원)가 올랐다.
또한 서초구 반포동 45.53%(3.3㎡당 916만→1332만 원), 동대문구 용두동 45.29% (3.3㎡당 579만→842만 원), 동작구 사당3동 43.34%(3.3㎡당 453만→649만 원), 마포구 서교동 42.86%(3.3㎡당 621만→887만 원) 등은 전세금을 2년 전에 비해 평균 40% 이상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기 신도시 전셋값은 지난 2년 동안 22.81%(3.3㎡당 497만→611만 원)로 평균 3.3㎡당 114만 원이 올랐다. 평촌 28.16%(3.3㎡당 572만→733만 원), 분당 27.90%(3.3㎡당 600만→768만 원), 산본 25.88%(3.3㎡당 450만→567만 원), 중동 19.47%(3.3㎡당 432만→516만 원), 일산 16.73%(3.3㎡당 460만→537만 원)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도는 24.95%(3.3㎡당 350만→437만 원)으로 평균 3.3㎡당 87만 원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42.55%(3.3㎡당 275만→391만 원), 의왕시 41.73%(3.3㎡당 420만→596만 원), 용인시 38.14%(3.3㎡당 353만→488만 원), 광명시 35.87%(3.3㎡당 463만→629만 원), 군포시 34.00%(3.3㎡당 452만→606만 원), 하남시 32.30%(3.3㎡당 424만→561만 원), 수원시 31.09%(3.3㎡당 377만→494만 원) 등 서울과 가까운 지역들의 경우 전셋값을 대부분 30% 이상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도시 내 주거지역이 재개발 등으로 인해 없어져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한 매매시장 불황 등으로 집을 사겠다는 것보다 전세로 사겠다는 구매층의 심리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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