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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맑스코뮤날레, 현대 자본주의의 '생명 착취'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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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맑스코뮤날레, 현대 자본주의의 '생명 착취'로 논쟁

6월 2~4일 서울대에서…'생명' 관련 4개 주제 토론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맑스코뮤날레'가 '현대자본주의와 생명'을 주제로 6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대에서 열린다. '코뮤날레'는 코뮨(Commun)과 비엔날레(Biennale)를 합친 말로,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르크스주의 학술대회다.

22개 단체가 참여하고 5개 단체가 후원하는 올해 대회는 5개의 세션과 14개의 단체 세션으로 나누어 현대 자본주의의 핵심 쟁점이 된 '생명'의 문제를 짚는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최갑수 서울대 교수(서양사학과)는 "이제 '생명'은 인간중심적이고 기술유토피아적인 근대성 패러다임 자체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할 뿐만 아니라 맑스주의 자체를 둘러싼 논쟁도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코뮤날레는 생명을 포획하고 착취하면서 생명의 경계를 해체하는 현대 자본주의의 지평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생명과 자본주의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을 '생명과 가치론', '생명의 존재론', '생명공학의 정치', '생태여성주의와 생명' 등 4개의 주제로 분류해 다루며, 이진경(서울산업대)·최종덕(상지대)·김환석(국민대)·권정임(서울시립대)·심광현(한예종) 등 굵직한 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을 다루는 1부 세션 '생명과 가치론'에선 이진경 서울산업대 교수와 류동민 충남대 교수가 현대 자본주주의의 '생명권 착취'를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2부 세션인 '생명의 존재론'도 눈길을 끈다. 이 세션에선 생명산업과 같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마치 사이보그처럼 인간과 기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의 실태를 되짚으며, 그 안에서 작동하는 자본주의와 생명 유토피아의 '은폐된 동맹'을 다룬다.

3부 '생명공학의 정치'에선 김환석 국민대 교수가 생명복제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에 기초한 근대적 생명 윤리가 더 이상 타당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며, 4부 '생태여성주의와 생명'에선 여성주의 과학학이 어떻게 대안 정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의 '대미'는 4일 오후 열리는 5부 종합토론. 앞서 진행된 4개 세션에 대한 종합 논평 격인 이 토론에선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며 강내희 중앙대 교수, 고정갑희 한신대 교수, 손호철 서강대 교수, 최무영 서울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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