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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출신 방통위원 "최시중과 나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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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출신 방통위원 "최시중과 나는 다르다"

2기 방통위 취임식…정문 앞에선 방통위 장례식 퍼포먼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시중 위원장의 연임과 함께 2기를 시작했다. 28일 서울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2기 위원 취임식이 열렸고, 정문 앞에서는 전국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등이 주최한 '최시중 연임 규탄 및 방통위 장례식'이 열렸다.

최시중 "광고, 편성 규제 대폭 완화할 것"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제2기 방통위는 지난 3년간 다진 단단한 기반을 토대로 하나씩 결실을 맺어나가는 수확의 시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 제게 위원장직을 다시 맡기신 이유도 이런 업무의 연속성을 중시해 많은 성과를 거두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 후반기 방송을 시작할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그는 "미디어랩의 경쟁 체제를 조기 구축하고 광고 편성 규제를 대폭 완화해서 2015년까지 광고 시장을 GDP 대비 1% 수준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 지상파 방송사와 일반 PP들과 고품질 콘텐츠 경쟁으로 방송시장에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미디어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방송 통신 인터넷 기업이 있다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충식 위원 "동아일보 출신이나 최시중과 나는 거리 크다"

한편 동아일보 출신으로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이 된 김충식 방통위 제2기 상임위원은 28일 취임식 후 기자실을 찾아 "제가 동아일보 출신이라며 종편 특혜 정책을 우려하는 기사들이 있는데 앞으로 취재를 정확히 해 오보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김충식 위원은 "최시중 위원장과 같은 언론사 출신이지만 최 위원장은 정치인이고 나는 그를 비판하는 정치부기자였다"며 "최시중 위원장과 저의 거리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정도 된다. 공정성에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통위 장례식 퍼포먼스 "엠비멘토잡귀는 썩 물러가라"

취임식이 끝난 후 11시 방통위 정문 앞에서는 미디어 행동이 주최한 최시중 방통위원장 연임과 2기 방통위 출범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방통위와 언론자유'를 장례지내는 장례식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최 위원장은 본인이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왔다며 (주변의 비판이) 억울하다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며 "만약 일말이라도 1기 방통위에 잘못을 고백했다면 오늘 같은 장례식은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엄경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최시중 방통위 출범 이후 투하된 낙하산 사장 때문에 방송 현장에서는 프로그램 하나, 보도 하나 하기 어렵다"며 "지난 3년 동안 언론자유가 하나둘씩 매장됐으며 언론자유가 핵심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도 흔들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날 장례식 퍼포먼스에서 이강택 위원장은 방통위 장례식 고사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1기 방통위 귀신들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손발을 묶었고, 조중동 신문사업자에게는 조중동 방송특혜를 주었고, 인터넷 여론 공간에 강력한 감시체제를 만들어 시민의 숨통을 죄어놓았나이다. 이처럼 미디어생태계를 파탄 내고 연임에 성공한 최시중 위원장, 종편 특혜가 밝혀지면 물러나겠다고 말씀하시고 언론자유 억압당사자라는 비판에 억울하다며 눈물 찔끔 흘리신 최시중 위원장을 시중드는 잡귀 중에 천하 잡귀 엠비멘토귀신은 썩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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