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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3호기 압력 재상승…'방사성 가스' 대기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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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3호기 압력 재상승…'방사성 가스' 대기 방출

1,2호기 전력 연결…냉각장치 가동은 '미지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대량 방사능 유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일단 1,2호기의 전력 복구 작업을 완료하는 등 냉각장치를 가동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잠시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던 3호기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지는 등 위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3호기 압력 높아져 방사성 가스 배출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던 원전 3호기의 경우, 위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60t 가량의 바닷물을 투입,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20일 오후 압력 용기의 압력이 높아져 다시 위기가 고조됐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보안원은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격납용기에서 압력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압력이 높아지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열어 뒀던 증기를 방출하는 밸브가 닫혀버린 가능성이 있어 복구 작업원이 일단 대피한 후 밸브를 여는 작업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압력 용기 내 방사성 가스를 대기로 배출했으며 이에 따라 방수 작업 전 3443마이크로시버트에서 20일 오전 8시30분 2625마이크로시버트까지 떨어졌던 원전 주변 방사선량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3호기에 대한 전력 및 냉각 시스템 복구 작업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4호기 폐연료봉 저장 수조에 냉각수 투입…수위 알 수 없어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이 있는 4호기의 경우, 일본 자위대가 20일 오전 8시 20분부터 1시간 10분간 저장수조에 바닷물을 투입했다. 4호기에 대한 냉각수 투입은 오늘이 처음으로 자위대는 10대와 미군에서 빌려온 소방차 1대 등 총 11대를 동원해 작업을 진행했다.

4호기는 15일, 16일 화재가 발생해 저장수조의 수위와 수온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돼 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은 "4호기 저장 수조 벽에 균열 또는 구멍이 생겼고 물 보충이 극히 곤란한 상황"이라고 보도하며 위험을 경고했다.

1,2호기 전력선 연결 성공…냉각 펌프 정상가동은 미지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일 원전에서 8km 떨어진 도호쿠 전력으로부터 전기를 끌어와 1,2호기의 전력공급 설비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펌프 계통의 전기 장치가 망가지지 않은 것으로 기대되는 2호기부터 전력을 공급해 냉각장치 가동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을 공급한다고 해도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펌프가 정상적으로 가동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누전 위험 등에 대한 점검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 냉각수를 공급할 펌프와 여러 개의 밸브의 상태도 알 수 없다. 또 전력 공급량도 충분한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또 2호기의 냉각수 공급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해도 여전히 1,3,4호기의 문제가 남아 있다.

한편 5호기와 6호기는 19일 원자로 냉각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5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온도는 섭씨 48도로 20도 정도 떨어져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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