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야기현 해안가서 시신 2000구 발견…첫 교민 사망자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야기현 해안가서 시신 2000구 발견…첫 교민 사망자도

교민·조선적 2명 사망…동북부 해안가 거주 교민 70명은 '연락두절'

대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 미야기(宮城)현 해안가에서 시신 2000구가 발견됐다. 14일 오전 미야기현 오시카(牡鹿)반도 해안에서 시신 1000구가 발견된 데 이어,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 마을에서도 1000구가 추가로 확인됐다.

미야기현 동북부의 미나미산리쿠초에선 인구 1만7300여 명 가운데 대피한 7500명을 제외한 약 1만여 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일본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경찰이 검시 등을 통해 공식 확인한 사망자 수는 1627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실종자는 1720명이고 중경상자는 196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이날 오전 미야기현 해안에서 발견된 익사체 2000여 구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 앞으로 추가 사상자는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민 사망자 첫 확인…교민 1명, 조선적 1명

교민 인명 피해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는 우리 교민 1명과 조선적 1명 등 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히로시마 총영사관이 일본 당국을 통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진이 발생할 당시 교민 이모(40) 씨가 일본 동북부 아바라키현 소재의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굴뚝 증설 작업을 하던 중 추락사 했다. 이모 씨는 히로시마 소재 건설회사 직원이며, 현재까지 시신이 수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조선적 재일동포 김모(43) 씨 역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한국이나 북한 국적을 갖지도, 일본으로 귀화하지도 않아 일본 정부로부터 '조선적'으로 분류된 사실상 '무국적자'다.

한편, 쓰나미의 직격타를 맞은 일본 동북부 해안가에 거주하는 교민 70여 명은 현재까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