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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자연 편지' 원본 확보…필적 감정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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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자연 편지' 원본 확보…필적 감정 의뢰

'지인' 전 모씨 감방 압수수색…경찰, 수사인력 50명 대거 투입

경찰이 고 장자연 씨의 편지로 보도된 문건의 원본을 확보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고 장자연 씨와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인 전모(31) 씨가 수감된 광주교도소 감방을 압수수색한 결과 해당 문건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9일 오전 6시 8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수사관 7명을 전모 씨가 수감된 교도소로 보내 그의 개인물품 보관장소, 편지수발 내역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결과 경찰은 SBS와 다수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장 씨의 편지 원본으로 보는 편지 23장과 편지봉투 5매, 장 씨 관련 신문 스크랩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문건이 장 씨가 쓴 문건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한 문건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팔적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본이 확보된 만큼 필적 감정을 통해 장 씨가 직접 쓴 편지인지 조작됐는지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필적 감정을 통해 압수 문건이 장씨 친필로 확인되면 문건 내용의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문건 내에 거론된 관계자들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장자연 사건이 2년 만에 다시 불거지면서 '부실 수사'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대규모 수사인력을 편성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2년전 수사에 참여했던 이명균 강원 삼척경찰서장(당시 경기경찰청 강력계장)과 본청 소속 프로파일러 등 3명을 포함해 50여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전 씨가 재판부에 '장자연 씨의 편지'라고 제출한 문건 50통 총 231쪽 사본에 대해 집중 분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문건 가운데 장자연 씨가 아니면 모를 내용이 있는가, 혹은 장자연 씨라면 쓰지 않았을 내용이 있는가 등 모순이 되는 부분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8일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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