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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션' 리콜 결정, 관객평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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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션' 리콜 결정, 관객평가 달라질까?

캐스팅 변경, 코러스 보강, 무대 안정화로 변화

뮤지컬 '미션'이 개막 첫 주 관객을 대상으로 리콜 서비스를 결정했다. 개막 일주일만에 행해지는 뮤지컬 리콜 서비스는 이례적인 일로 이번 결정이 어떤 결과를 양상해 낼지 세간의 관심이 주목된다.

▲ ⓒNewstage (상상뮤지컬컴퍼니 제공)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가로 참여하는 뮤지컬 '미션'은 월드 투어를 목표로 지난 2월 2일 국내에서 첫 막을 올렸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배우 캐스팅, 안무 등을 놓고 관객들 사이 뜨거운 논쟁과 혹평이 계속됐다. 또한 종교적인 격론까지 더해지며 예매처인 인터파크 게시판이 임시로 닫히는 일까지 벌어졌다.

- 수정 기간 단 일주일, 무엇이 달라지나

주최사인 상상뮤지컬컴퍼니는 이탈리아 제작진과 일주일간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월 8일 공연부터 문제가 됐던 캐스팅을 변경하고 배우들의 무대 동선, 조명 효과 등을 교정했다.

뮤지컬 '미션'은 알려진 것처럼 영화 '미션'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미션'이 '넬라 판타지아' 등 영화 음악으로 찬사를 받은 작품이었기에 뮤지컬 '미션'에 음악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큰 법. 개막 공연부터 배우들의 가창력이나 녹음 반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

▲ ⓒNewstage(상상뮤지컬컴퍼니 제공)
이에 대해 주최사는 "극 스토리에 중점을 둬 연기력을 우선하는 연극배우 출신들로 구성된 점이 가창력 논란의 발단이 됐다"며 "이번주 주말 공연부터는 합창단 15명이 가세해 더욱 풍부한 노래를 들려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녹음 반주는 변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사는 "이번 작품의 음악은 90명의 로마 심포니타 오케스트라가 한 달 여간 심혈을 기울여 녹음했다. 보통 라이브 무대에 20명 내외의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데, 90명이 녹음한 작품의 음악을 20명으로 축소해 공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폐쇄된 인터파크 게시판도 곧 재오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적인 논쟁과 중복성 글 게재 등으로 잠정 폐쇄를 요청했다고 발표했으나 혹평을 피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제기가 계속돼왔다. 이에 주최사는 예매자에 한해 글쓰기 횟수 등을 정해 다시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상뮤지컬컴퍼니는 "기존 뮤지컬들에 비해 역동적인 안무나 뮤지컬 넘버 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음악성과 드라마에는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재관람 결정을 하게 됐다. 관객들이 공연을 다시 한 번 보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다. 월드 투어의 첫 시작을 함께 응원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재관람은 개막공연 첫 주(2월 2일~6일) 예매자를 대상으로 하며, 평일 공연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2월 13일까지 상상뮤지컬 컴퍼니 메일(sangsangco@naver.com)로 희망 날짜, 예매자 이름과 ID를 보내면 된다. 뮤지컬 '미션'은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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