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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공 '청해부대 특수전 요원' 사진,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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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공 '청해부대 특수전 요원' 사진, '허위'

언론들 오보…"과다홍보 열 올리다 자충수" 비판

해군이 언론에 제공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성공한 청해부대 특수전요원' 단체 사진이 구출작전 직후에 찍은 것이 아니라 지난해 12월 10일 찍은 사진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은 군 당국이 "구출작전에 성공한 뒤인 21일 또는 22일에 특수전요원들이 최영함 선상에 모여 찍은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각 언론에 제공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신문들은 이 사진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24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은 25일에 1면 등에 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작전 성공 뒤 모여 찍은 사진으로, 부상을 입고 후송된 장병과 인질을 감시중인 장병은 빠져 있다"는 설명을 붙이기도 했다.

▲ 해군이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 성공한 청해부대 특수전요원' 단체 사진이라며 언론에 제공한 사진. 이 사진은 지난해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사진이 해군의 설명과 다르다는 것은 <한겨레>의 보도로 밝혀졌다. 이 신문은 26일 "제작과정에서 사진의 디지털파일 정보에 촬영일자가 지난해 12월로 기록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촬영시점을 명시하지 않고 보도했으며, 국방부에 추가 확인을 요구했더니 군은 25일 '삼호주얼리호 피랍이 일어나기 이전 교육훈련 때 찍은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구출작전이 끝나고 기자들이 작전에 투입된 특수전요원(UDT/SEAL) 사진을 요청할 것에 대비해, 미리 대원들의 훈련사진 등을 찍어 보낼 것을 지시했다"며 "언론에 제공하면서 단체 사진의 촬영시점을 확인하지 않아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26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경향신문>도 8면 등에 이같은 소식을 전했고 <중앙일보>는 "청해부대 '작전 뒤 단체사진'이라더니…"라는 기사에서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침체됐던 해군이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개가를 올리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다 홍보에 열을 올리다 자충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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