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 억류돼 있는 금미305호 선원과 관련해 삼호주얼리호에서 생포된 해적들을 맞교환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의 '아덴만 여명작전' 결과 보고 간담회에서 "생포한 해적 5명을 국내로 데려와 금미호 한국인 인질과 맞교환하는 방식을 검토해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일부 의원들 지적에 대해 "참 좋은 생각이다. 정부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한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서도 '맞교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는 맞교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미호를 납치한 해적과 이번 해적들의 소속을 비교해 봐야 하는 등 여러 고려가 필요하며, 조건이 맞는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적들이 한국선박을 공격할 것이란 첩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첩보가 있다. 이를 막으려면 아덴만 해역에 다니는 선박들이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선박 회사들이 보안원을 탑승시키고 선박 내 안전실을 확보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생포한 해적 5명에 대해 "국내 송환을 검토 중"이라면서 "(국내에 도착하면) 일단 재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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