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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6년만의 한파…전국에서 동장군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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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6년만의 한파…전국에서 동장군 맹위

강원 체감온도 영하 40도 …수도관 동파 속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교적 따뜻한 영남지역인 부산에도 96년 만의 한파가 닥쳤고 서울에도 10년만의 한파가 닥쳐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는 등 전국에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16일 기상대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의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24도, 설악산과 대관령 각각 영하 23도, 파주 영하 22.4도, 춘천 영하 22.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의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 이하로 나타났다.

영남 지역은 수십년 만의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부산은 영하 12도로 1915년 영하 14도를 기록한 이후 96년만에 최저기온을 보였고 울산은 영하 13.5도로 지난 1967년 1월 6일 영하 14.3도를 기록한 이후 44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다.

충청, 호남도 진안 영하 18.5도, 천안 영하 16.2도, 대전 영하 16도, 부여 영하 15.3도, 광주 영하 11.4도 등으로 떨어졌다. 제주도의 경우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등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고 목포를 비롯한 남해안 주요 항구에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유례 없는 한파로 전국에서는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 사고가 속출했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부터 16일 오전 5시까지 무려 7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서도 밤새 수십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와 계량기가 외부에 있는 연립주택에서 주로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며 "물을 약하게 틀어놓거나 미터기를 헌 옷가지로 보호하면 동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오전 6시 현재 영하 17.4도로 2001년 1월15일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체감 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졌다"며 "건강과 시설물 관리,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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