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전국 4개 지역 재보선 투표율은 오후 5시 현재 19.4%. 이는 직전 선거인 작년 10.26 재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 투표율이었던 30.6%는 물론이고, 역대 재보선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3년 4.24 재보선 투표율 23.7%도 한참 밑도는 수치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전체 유권자 65만5910명 중에 12만7270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북을이 23.7%를 기록해 이번 선거 최대의 격전지답게 가장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경남 마산 21.3%, 경기 부천소사 17.9%로 집계됐고, 서울 송파갑은 13.9%로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선관위는 평일인 점을 감안, 직장인의 퇴근시간에 맞춰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8시로 연장하는 등 투표 참여를 독려했으나, 당초 목표했던 30%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측은 "5.31 지방선거 직후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북한 미사일이나 수해 등 다른 이슈가 많았고 장맛비까지 겹쳐 투표율이 낮은 것 같다"며 "투표마감 시간이 오후 8시여서 퇴근길 투표행렬이 얼마나 몰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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