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센과 안상수의 행방불명>?…조중동TV편성표 "빵 터진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센과 안상수의 행방불명>?…조중동TV편성표 "빵 터진다"

누리꾼 패러디 온라인서 인기, "재밌다, 누구에겐 아프겠지만"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이들 신문사가 만들 방송을 비꼰 이른바 '조중동TV편성표'가 나와 누리꾼들의 웃음을 사고 있다.

'ELLIOTT'라는 누리꾼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표시된 이 편성표는 이들 거대 신문이 보이는 친정부, 친재벌, 극우보수적 보도 태도에 빗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중동TV편성표'

누리꾼들의 웃음을 사는 포인트는 현재 있는 프로그램 제목과 시사 문제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 가령 10시 40분에 방영하는 <안상수의 '진품명품'>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말하는 사진과 함께 배치했다. 안상수 대표는 군면제 파문을 다룬 <특선영화 '센과 안상수의 행방불명'>에도 등장해 인기를 증명했다.

물론 이 편성표에서 다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은 단연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접속엠비월드>, <찾아라 멋있는 MB>, <이명박의 '6시 내고향'> 등에 나올 것으로 그려졌다. 무상급식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오세훈의 '급식의 자격'>을, 극우보수를 대표하는 조갑제 씨는 <조갑제의 '주적 60분'>을 진행한다.

또 청와대의 부실 인사 검증을 꼬집은 <청와대 시트콤 '몽땅 내사람'>이나 군면제자 파문을 짚은 <가상 군복무 버라이어티 '우리 면제됐어요'>, 인사청문회때마다 반복되는 위장 전입 문제를 다룬 <언더커버보스-'장관님은 위장 전입중'> 등은 청와대에서 시청해야할 방송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한국을 달궜던 시사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정권 '위기 탈출 넘버 1'>은 국방부가 천안함을 북한이 격침한 증거라고 제시한 파란 글씨 '1번' 사진이 붙어있고 <삼성주니어쇼 '붕어빵'>은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등장한다. 드라마 <검사프린세스>를 패러디해 검사 성접대 파문을 꼬집은 <검사프리섹스>도 눈길을 끈다.

이 편성표에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트위터에서 "진짜 이걸 만든 사람은 대단하다", "재밌다. 누구에겐 아프겠지만", "기발한데다 개연성까지 갖춘 이달의 패러디다" 등의 칭찬과 함께 돌려보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