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라도 벌겠다는 생각으로 재능교육 문을 두드린 때가 1999년 11월. 그녀는 강산이 한 번 변한다는 세월동안 아이들과 함께 했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논어의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일을 한다는 그녀는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제주도 서쪽 끝에 있는 고산이라는 지역이 저의 주 활동 무대입니다. 앞쪽으로는 고산 평야가 펼쳐져 있고, 바닷가 쪽으로는 수월봉과 당산봉이 있고, 앞바다에는 차귀도가 떠 있는 아름다운 시골입니다. 1999년 12월부터 그 지역에서 회원관리를 하고 있는데 개구쟁이들이 어느새 훌쩍 커서 군대도 가고, 대학을 졸업해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 너무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요."
자기의 일에 늘 즐겁고 신나게 열정적으로 임하는 이영숙 씨는 재능선생님을 하면서 파리, 로마, 오사카, 홍콩, 마카오 등의 세계 여행을 하며 어린 시절의 꿈도 모두 이루었다고 한다.
아이를 가르치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정년도 퇴임도 없는 재능선생님으로서 환갑을 맞이하고 싶다는 그녀는 교육업(業)의 가치를 아는 프로페셔널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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