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구연을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동화 내용만큼이나 달콤했다. 달콤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재능교육 용인지국에 근무하는 재능교사 서은희 씨다. 그녀는 '제10회 동화구연대회'에서 생각하는 쿠키북 '맛있는 냄새를 찾아줘'를 구연해 금상을 수상, 동화구연가가 되었다.
◆ 주위 분들의 격려로 대회에 참가했어요
"경기총국장님이 시상을 하러 용인지국에 오셨어요. 그때 잠깐 <생각하는 쿠키북> 구연을 선보이는 자리가 있었어요. 나중에 총국장님이 부르시더니 구연을 참 잘한다고, 영상을 찍어서 보여주자고 하셨어요. 자심감도 없어서 처음에는 주저했어요. 그런데 지국장님과 주위 선생님들이 격려해주셔서 생가하는 쿠키북 구연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욕심이 나더라구요. 그때 동화구연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할 때도 겁이 많이 났는데 그때도 주위 분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어요."
◆ 회원 어머니께 도움을 받았어요
어렵게 예선을 통과했지만, 본선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는 서 선생님. 그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은 동화구연가였던 회원 어머니였다. 재능스스로선생님을 하며 맺어온 소중한 인연들을 놓지 않고 계속 이어 온 것이 큰 힘이 된 순간이었다.
"3번 정도 레슨을 해주셨는데, 관리시간이 늦기 때문에 밤에 방문하기도 했어요. 성심성의껏 잘 가르쳐 주셨어요.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제게 더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럴 때 정말 재능선생님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동화구연은 오버가 조금 필요해요
그녀는 부끄러워하다가도 무대에 올라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동화구연을 한다. 동화구연을 잘하는 그녀의 비결을 무엇일까. 그녀는 책을 재미있게만 읽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발성과 호흡, 성조, 속도 모든 것이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변해야 합니다. 박진감이 있게 말하고, 무대에 올라가면 더욱 오버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겨요."
그녀는 연습을 할 때도 오버를 아끼지 않고 실제 무대라 생각하며 연습을 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며 분석도 했다.
"관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테이프를 많이 들으라고 말했는데 정작 나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구연한 것을 녹음해서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을 보러 가서도 공간만 있으면 연습을 했어요. 실제 무대라고 생각하구요."
◆ <생각하는 쿠키북>의 전파자가 되고 싶어요
동화구연가가 된 것을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그녀는 아직도 꿈만 같다고 했다. 대외적으로 인정도 받고,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어 더욱 기쁘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앞으로 쿠키북 전파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아이들과 엎드려 동화책을 읽곤 했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했고, 저도 좋아했거든요. 생각하는 쿠키북이 나오자마자 아! 바로 이거다 했었어요. 일하는 재미도 배가 되였지요. 내가 좋아하는 생각하는 쿠키북으로, 그것도 초보인 제가 금상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제 일에 충실하면서 생각하는 쿠키북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동화구연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그녀.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했던 그녀의 달콤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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