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 일본인 친구를 알게 된 박 모씨(24). 일본 IT기업들이 우리나라보다 평생직장 개념이 강하고, 주말이 확실히 보장된 시스템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취업을 줄곧 생각해왔다. 한국에 돌아와 졸업한 그는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한참 정보를 찾고 있는 중이다.
국내 고용시장에 여전히 싸늘하게 불고 있는 취업한파 속에 더욱 적극적인 출로를 모색하고 싶다면 세계무대로 시야를 넓혀보자.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을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미취업 대졸자들의 일이 남일이기나 한듯 해외무대로 눈을 돌려 진출하려는 이른바 '글로벌 취업족'이 늘고 있다.
최근 국내 20~30대 사이에서는 국내보다 평생직장 개념이 안정적이고, 한국인 전문가를 선호하는 기업 정서가 있는 일본 등의 국가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쟁력 있는 전문기술과 외국어능력을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한 후, 해외기업의 문을 두드려 재빠르게 취업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취업족'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돕는 대표적인 교육과정이 바로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운영하는 IT마스터과정이다.
IT마스터과정은 외국어를 겸비한 IT프로그래머를 양성하기 위해 최신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IT교육과 일어 및 영어 등 외국어 능력 심화교육을 병행하는 과정이다. 연간 2,200시간 즉 하루 11시간씩 1년간 외국어와 IT 장기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과정의 수료생은 비즈니스 외국어와 IT전문용어를 사용할 수 있고,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 유명 기업용 솔루션 활용능력까지 갖춘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
최근 스마트폰 열풍으로 국내에 장기적인 IT 인재 육성 프로세스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10년간 묵묵히 장기교육과정을 운영해 오며 98%의 취업률을 달성해 온 IT마스터과정에 많은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치중(무역아카데미) 본부장은 "IT의 진화로 중소기업의 경우 현장에서 원하는 기본기를 갖춘 IT인력이 매우 필요하지만 교육할 여력이 없어 구인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안정적인 장기교육으로 기본기가 탄탄한 인재를 배출하는 IT마스터 과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돼 2008년까지 1,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완벽에 가까운 98%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IT마스터과정은 근래 취업과 인재산실의 요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IT교육과 외국어교육으로 나눠진 IT마스터과정은 먼저 IT교육의 경우 IT분야의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비즈니스 서비스 중심의 IT시스템을 운영하는 모델 등을 다룬다. 또한 외국어교육에서는 영어와 일본어의 기초문법을 익히는 기초과정과 비즈니스를 통한 문법, 어휘를 익히는 비즈니스과정으로 나눠 각각 진행된다.
현재까지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캐논, 후지, 도시바, 미쯔비시 등 주요 일본기업을 비롯해 LG, DAUM, 삼성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현재 한국무역협회는 IT마스터과정의 21기 수료생을 모집 중이며, 2·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온라인(www.itmasters.org)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문의. 02-6000-5376 / 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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