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평도 현장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관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연평도 내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공사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현지 주민이 아닌 작업을 위해 연평도에 들어온 공사장 인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단은 이들이 북한의 해안포 포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북한군의 포격으로 '잿더미'로 변한 연평도 일대의 모습. ⓒ해양경찰청 |
옹진군청 상황실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조금 전 시신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는 현재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오후 4시40분 현재 수습된 시신은 김치백(61) 씨와 배복철(60) 씨로 최종 확인됐으며, 시신 2구 중 1구는 포격으로 인한 컨테이너 화재로 하체 손상이 심각했고, 또 다른 시신은 공사현장 전반에 걸쳐 신체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인천해양경찰서 측은 밝혔다.
북한군 포격 당시 12명의 인부들이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10명은 생존이 확인된 반면 2명은 실종 상태였고, 결국 싸늘한 주검이 돼 발견됐다. 생존 인부들은 급작스럽게 대피한 이후 2명의 실종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해병대에 수색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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