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은 시상식 불참 의사와 함께 작품 심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무국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에서는 <시>와 이창동 감독을 배제하지만 배우 윤정희 씨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감독의 작품 중 <오아시스>에서는 문소리 씨가 신인여우상을, <밀양>에서는 전도연 씨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었다. 윤정희 씨는 최근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이창동 감독. ⓒ연합뉴스 |
이 감독이 직접적으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조선일보>에 대한 반대 의사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지난 2001년 9월 배우 명계남, 권해효 씨 등과 함께 '조선일보 반대 영화인 선언'에 동참했었고,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 초대 문화부장관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감독은 다섯 번째 작품인 <시>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고, 국내에서는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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