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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G20 반대" 코엑스 앞 분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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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G20 반대" 코엑스 앞 분신 시도

경찰에 곧바로 연행…'4대강 사업 반대' 1인 시위도

G20 정상회의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3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회의장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이 여성은 오전 10시 30분께 코엑스 동문 앞에서 "G20 정상회의에 반대한다"며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이려다 주변에 있던 경찰들에게 곧바로 제지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경찰과 한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연행된 이 여성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게 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 G20 서울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 오전 주 행사장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한 시민이 4대강 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코엑스 인근에서는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치적 쟁점을 두고 1인 기습시위가 발생해 경찰에 제지당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졌다.

오전 9시께 코엑스 동문에서는 한 30대 남성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제지, 곧바로 강제 이동 조치됐다.

10시 50분께는 같은 장소에서 한 백인 남성이 'recession is the medicine'(불황이 약이다)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가 경찰에 둘러싸여 역시 경호안전구역 밖으로 이동 조치됐다.

그러나 한국계 미국인인 청소년활동가 조너선 리(13)는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코엑스 맞은편 한국전력본사 앞에서 'DMZ를 평화의 숲으로', '한반도 비핵화' 등을 한글과 영문으로 적은 팻말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벌였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에 위험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해 제지하지 않고 있다. 오후 1시에 서울숲으로 이동한다고 해 그냥 놔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너선 리와 그의 아버지 이경태(44) 씨는 지난 8월 평양을 찾아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의 숲으로 만들자는 내용의 서한을 북측에 전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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