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부쩍 피부트러블을 호소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찬바람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주름은 더욱 깊어만 지고, 사춘기 때도 한 번도 생기지 않았던 여드름까지 얼굴에 생겨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좋지만 바쁜 일상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만큼 스킨케어제품을 잘 선택하는 것만으로 트러블을 완화할 좋은 노하우는 없을까?
화장품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폴라비가운이 자신의 뷰티사이트 폴라초이스를 통해 주름에 여드름까지 겹쳐 시름에 빠진 여성들에게 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킨케어제품 선택 노하우를 공개했다.
일단, 주름을 해결하기 위해 크림과 로션을 듬뿍 발라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 폴라비가운은 "제품의 제형(크림이나 젤) 등의 텍스처가 절대 중요하지 않다"며 "녹차, 비타민C 등의 항산화제와 비타민A등의 세포대화성분, 세라마이드·레시틴 등의 피부유사성분 들의 함유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면 어떤 제형으로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설명이다.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로션이나 크림 등 리치한 보습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런 타입은 피해야 한다.
폴라비가운은 "젤, 리퀴드, 가벼운 질감의 세럼 등을 사용해야 여드름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적다" 고 설명했다.
만약 여드름 초기 증세에 주름 개선을 원한다면 1~2% 정도 살리실산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폴라비가운은 조언했다.
이 모든 방법을 잘 활용한다 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선크림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주름과 노화의 70%가 바로 태양 손상에 의한 것이기 때문.
폴라비가운은 "여드름을 앓고 있다면 SPF가 표시된 로션이나 크림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는 피부 모공을 막아 문제를 더욱 악화 시킨다"면서 "SPF 15 이상의 파운데이션과 압축파우더를 사용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눈 주위에 여드름이 극성이라면 유연, 보습성분이 풍부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아이크림 제품을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성분 배합이 좋은 제품이라면 로션이나 크림 어떤 타입도 괜찮다.
폴라비가운은 "자신의 피부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폴라비가운은 25년간 화장품 산업에 몸담으며 피부 및 화장품 성분을 연구해 온 인물로, 국내에는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오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995년 폴라초이스 화장품을 출시했으며, 한국에도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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