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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면 충돌로 1명 사망…성지순례 가던 관광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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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면 충돌로 1명 사망…성지순례 가던 관광버스

관광버스 운전자 숨져, 시내버스 운전자 중상…28명 부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버스 2대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당했다. 버스 2대 모두 처참할 정도로 찌그러졌고 사고 현장 일대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50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사거리에서 경기고속 9000번 광역버스 한 대가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따라 이동하다 마주오던 관광버스와 서로 좌측 부위를 들이받았다.

부상자들은 서울대병원과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인근 4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채 응급실로 이송된 관광버스 운전자 최모(61)씨는 10여 분간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 57분 사망했다.

서울백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8명의 부상자 중 7명은 부상이 경미하지만 시내버스 운전자는 얼굴과 어깨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에는 서울 구기동 금선사 신자들이 강원도 영월 법흥사와 태백산 정암사로 성지순례를 떠나던 길이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8월에도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에서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충돌해 승객 16명이 부상 당하는 등 중앙차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앙차로 사고는 대부분 정면 충돌이어서 사고시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택시의 중앙차로 운행이 논의되는 중이어서 이와 같은 사고 위험에 대란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 부서진 관광버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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