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日, 대북 제재조치 및 추가발사 경계 강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日, 대북 제재조치 및 추가발사 경계 강화

민단-총련, 상반된 입장 발표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5일 오전 대북(對北)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으며 자위대에 미사일 낙하 지점 수색과 추가발사 가능성을 탐색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언론들 또한 호외를 내는 등 이번 사태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한편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민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만행"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한 데 반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측은 일본이 대북 제재조치를 신속히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日 대북제재, "만경봉호 6개월 입항 금지"

일본 정부는 5일 각료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로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 92호'의 입항을 6개월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만경봉호의 입항금지 결정은 '특정선박 입항금지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제재다.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는 이날 오전 8시50분 니가타 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사실이 전해진 후 니가타현 당국이 중앙정부의 지시에 따르겠다며 선박대리점을 통해 대기하도록 연락을 취함에 따라 만경봉호는 연안에서 대기했다.

그 이후 니가타현은 중앙 정부의 결정에 따라 만경봉호의 니가타항 안벽사용허가를 취소했다. 만경봉호는 5일 오후 2시30분 경 부두에 접안해 타고 있던 209명의 승객을 내려줬으나 화물 적재와 하역은 허용되지 않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발사동결을 약속한 '2002년 평양선언'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이외에도 △ 인적교류 제한 △ 북-일간 전세항공기 취항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자위대, 낙하 미사일 수색 및 추가발사 경계강화

또한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과 합동으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을 탐색하는 등 관련 정보수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 장관은 5일 오전 "자위대에 미사일 낙하 지점의 수색과 추가 발사에 대한 경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포동 2호로 추정되는 1발을 제외한 5발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로 보이며 북한 남동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했다.

<교도통신>은 "5일 오전 일본 남단 오키나와현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에서는 전자정찰기 RC135W가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며 "이는 북한 미사일 정보수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일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 항에 입항했던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이지스 순양함 카우펜스호 및 해상자위대 호위함 '유우기리'와 함께 출항했으나 키티호크가 어디로 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 관련 보도 잇따라

일본 언론들은 5일 아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호외로 내보내는 등 신속하게 대처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NHK>는 이날 오전 4시40분께 긴급 자막뉴스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으며 민영방송들과 교도통신 등의 관련 보도가 잇따랐다.

<NHK>는 총리실과 외무성, 방위청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면서 정부부처의 다급한 움직임과 주무장관의 회견을 전하고 있다.

민단 "도발"…총련 "만경봉호 입항금지 철회"

한편 민단과 총련은 5일 각각 입장을 발표했으나 그 차이는 분명했다.

민단은 중앙본부 담화에서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이 우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우리 재일한국인은 강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민단은 또 "북한의 체제유지만을 위한 미사일 발사는 한·일을 비롯한 주변국가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만행이며 세계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우리들은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을 즉각 중지할 것과 재발을 방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총련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련은 다만 일본이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 92호의 입항을 금지하는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금지조치를 신속히 철회하고 정상적인 운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만경봉 92호는 노인의 친척 방문과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이용되는 선박으로 (과거) 험한 정세 가운데서도 운항돼 왔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