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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문화 위해 교육혁명에 나서자"

'제4회 세계생명문화포럼' 폐막

'제4회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2006'이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했다. 사단법인 '생명과 평화의 길'과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생명사상과 전 지구적 살림운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세계 각국의 학자 및 시민운동가들이 참가했다.

'여성과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2기 활동' 구상 밝혀

이날 폐막식에서는 이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열린 포럼의 성과를 종합한 '세계의 생명과 평화의 길을 위한 제안-일산 선언'이 낭독됐다.

이번 포럼의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지하 시인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제안서를 통해 "이 시간은 지난 4년간의 결과를 마무리하고 생명문화포럼의 제2기를 여는 자리"라며 "제2기 활동은 여성과 청소년을 그 주체로 삼고 구체적인 대중적 실천의 방향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생명문화포럼에 기증된 '자연연합(United Nature)' 깃발. ⓒ프레시안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살림'의 능력을 가진 여성은 몇 천 년 간 남성 주도로 만들어지고 결국 실패한 문명사회를 바꿀 수 있다"며 "청소년들은 말 그대로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여성과 청소년이 생명문화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체적 활동이론, 생명문화의 사상을 젊은이들이 깨우치게 하는 교육혁명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문화적 기준이 변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경제, 사회, 정치 사상의 방향이 크게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포럼의 논의가 인문학자 위주로 이루어져 생물학, 민속학 등 연계학문과의 소통이 부족했으며, 실제 현실과 동떨어져 토론이 진행되었다"고 평가하고, 2기 활동은 현장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가자는 김지하 시인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연합(UN) 넘어 자연연합(United Nature)으로"

이어 국제연합(UN)을 넘어 자연연합(United Nature)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하는 의미의 '자연연합 깃발 증정식'이 진행됐다.

독일의 시민단체 '환경경영 국제네트워크'의 설립자로 자연연합의 깃발을 직접 디자인한 게오르크 빈터는 "어떤 국가보다 높은 국가는 바로 자연이고, 그 국가의 영토는 생물권, 소속인구는 모든 생명체, 통치권은 진화에 있다"고 자연연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지하 시인은 "'생명문화'의 필요성은 지난 4년 간의 논의를 통해 검증됐다"며 "앞으로 대규모 포럼뿐만이 아닌 크고 작은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생명문화를 퍼뜨리는 교육혁명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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