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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총리' 다음은 '4대강 총리'?

"4대강 강공드라이브를 위한 불도저 편성"

8일 발표된 개각 명단에 대해 "4대강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상남도지사 시절 낙동강 사업에 적극적이었던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물론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하던 이재오 의원이 특임장관에 내정됐고, 4대강 사업의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 정종환, 환경부 이만의 장관이 모두 유임됐기 때문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개각 명단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운하전도사 이재오 의원의 전면배치, 4대강에 충성해 온 이만의, 정종환 장관 유임은 4대강 강공드라이브를 위한 불도저 편성"이라고 비난했다.

환경연합은 특히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살아있는 낙동강이 죽었다고 말하면서 식수원 파괴와 함안.의령.창녕 지역에서 침수피해예상 등 온갖 문제들이 내재된 4대강 사업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며 문화부 장관에 내정된 신재민 전 차관 등을 더해 "4대강 강행을 위한 불도저 부대가 보다 강력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호 후보자는 경남도지사 시절 "낙동강 사업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다른 특별계정을 통해서라도 낙동강 살리기 예산은 적극적으로 확보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4대강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더불어 김 후보자가 4대강 사업 반대에 가장 적극적인 김두관 현 경남지사의 입지를 좁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정종환 국토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4대강 사업'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서 최장수 장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첫 장관에 올라 4대강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던 이들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뢰가 확인된 셈이다. 결국 경남·충남 및 야당들이 요구하고 있는 대안 마련을 통한 4대강 사업 계획 변경 요구가 반영될 틈은 더 없어진 셈이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토, 해양, 환경장관의 유임은 4대강 밀어붙이기를 위한 것이고, MB정권이 토목공사 내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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