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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강추한 여름 필독서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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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강추한 여름 필독서 "운명의 날"

1919년 보스턴 경찰 파업을 심도있게 그려

올해 초 개봉해서 전 세계 3억 불의 흥행을 거뒀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자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작이 최근 출간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빈부격차, 인종차별, 소외계층의 분노, 아동성추행 등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담은 『미스틱 리버』로 세계적인 인기작가의 반열에 오른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작 『운명의 날』은 미국 노동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보스턴 경찰 파업을 다루고 있다.

1919년, 보스턴 경찰들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었다. 10여 년째 임금이 인상되지 않아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었다. 스페인 독감 때문에 근무하던 경찰 중 여러 명이 희생되었음에도 시(市)는 모른 척했으며, 열악한 근무환경은 물론이고 제복 및 무기조차 개인돈으로 사야 했다. 경찰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경찰청장 및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계속 거절되었으며, 심지어는 전미 노동총연맹과의 연대를 문제삼아 노조 임원 19인을 해임하기에 이른다. 결국 이 일로 천여 명의 경찰들이 대대적인 파업에 가담하며 보스턴은 폭풍의 격랑 속으로 빠져든다.

저자 데니스 루헤인은 대가로서의 기지를 소설에서 최대한 발휘한다. 보혁 갈등, 인종차별, 노사분쟁 등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범죄 사건과 인물간의 갈등을 적절히 버무려 흡인력 넘치는 전개가 돋보인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책을 따로 소개하며 "최근 읽은 소설 중 단연 압권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소설판이다"라고 극찬하였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이와 같은 반응이었는데 《뉴욕 타임스》 "철저한 고증을 거친 장엄하고 감동적인 걸작", 《워싱턴 포스트》 "말 그대로 대성공이 확실한 역사소설. 매우 강렬한 역사적 순간을 가장 극적으로 재현해 냈다", 《USA 투데이》 "역사에 대한 탄탄한 이해력이 작가로서의 역량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데니스 루헤인답게 이번 『운명의 날』 역시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이 영화화를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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