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장은 13일 열린 제22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로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당선 인사를 하며 "우선적으로 서울광장을 시민의 뜻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돌려드리고, 친환경무상급식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일과 학교에서 보다 더 자유롭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의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강 르네상스 사업', '디자인 서울' 등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따져보겠다"고 강조했었다.
이밖에 부의장에는 양준욱 민주당 의원과 진두생 한나라당 의원이 선출됐고, 운영위원장에는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명수 의원이 맡는다. 서울시의회는 16일부터 위원회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 13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 본회의에서 선언을 하고 있는 서울시의원들. ⓒ연합뉴스 |
오세훈 "그동안 만든 걸 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
한편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의장단 구성을 마친 뒤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8대 시의회 개원 기념식'에 참석해 서울시의회에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시장으로 그동안 만들어 놓은 것을 질적으로도 높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나 혼자나 서울시 집행부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와 서울시 집행부는 서울을 끌고 가는 양 수레바퀴"라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의 사업에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며 "시 의회 동반자로 의정활동에 적극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거듭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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