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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19명, "탈계파 준결사체"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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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19명, "탈계파 준결사체" 결성

"정계개편 앞에서도 우왕좌왕하지 않겠다"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19명이 '탈계파 준결사체'를 표방하며 '처음처럼(가칭)'이라는 모임을 꾸렸다. 13일 오전 조정식, 최재성, 한병도 의원 등은 모임을 대표해 "당과 비대위에 협력하는 동시에 건강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향후 정계개편 등의 정치기획에서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건강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모임을 꾸렸다"고 밝혔다.
  
  "친목모임 아니다…정치적 준결사체 수준"
  
  재야파, 정동영계, 참정련 등 다양한 계파로 구성된 이 모임에 대해 조정식 의원은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계파에 소속된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지만 계파를 초월해서 백지 상태에서 자기혁신을 하기 위한 모임"이라며 "광장모임 등 이미 탈계파를 표방하는 모임도 있지만 그 것은 그대로 가고 우리는 우리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제정구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조 의원은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라 정치적 의견을 같이 하는 준결사체 모임의 성격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주 1회 정례모임을 갖고 내부에 정책, 기획, 대외사업 분과를 각각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대위에 협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국민들의 여론을 전달 할 때는 할 것이고 청와대에 대해서도 토론을 거쳐 목소리를 낼 것은 내겠다"고 말했다.
  
  "걸러지지 않은 개인의견 제시는 여당답지 못해" 비대위 겨냥하기도
  
  
최재성 의원은 "최근 비대위원을 포함해 여러 의원들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이 이런 중대사(부동산 세제 정책)에 대해 걸러지지 않은 형태로 제시되는 것은 오히려 책임여당 답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부동산 세제완화를 언급한 비대위원들을 꼬집었다.
  
  최 의원은 "선거평가의 핵심 중의 하나는 그간 우리가 각자의 생각을 개별적으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뿐 아니라 다른 정책이슈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와 숙성을 거쳐 정제된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비대위 출범 이후 첫 의총에서 김근태 의장은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단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토론할 수 있는 광장은 충분히 제공하겠으니 당내에서 문제점들을 먼저 제기해달라"며 "경청하겠다"고 호소했다.
  
  다만 출범 이후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며 '우향우' 행보를 보이는 듯한 김근태 체제의 행보에 대해 '개혁 후퇴'라는 비판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단합 우선' 원칙이 언제까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처음처럼'의 언론창구를 맡게 된 조정식 의원은 "19일 국회본회의 이후 워크샵을 열어 모든 문제에 대해 열어놓고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외연확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처럼'(가칭)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다음과 같다.
  
  김교흥, 김동철, 김영주, 김재윤, 김현미, 김형주, 민병두, 박영선, 양승조, 우상호, 우윤근, 윤호중, 이기우, 장향숙, 정성호, 조정식, 지병문, 최재성, 한병도(이상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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