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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거장의 시대를 초월한 만남, '알퐁스 도데'와 '비제', 그리고 '롤랑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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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거장의 시대를 초월한 만남, '알퐁스 도데'와 '비제', 그리고 '롤랑프티'

[공연tong] [국립발레단의 '롤랑프티의 밤'-3] 아를르의 여인

시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작품이 있다. 그 중 하나 소개할 작품은 '아를르의 여인'이다. 최근세계적인 거장 롤랑프티의 '아를르의 여인'을 국내 무대에 그대로 옮겨와 국립발레단이 선보일 예정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은 알퐁스 도데의 동명소설, 1872년 작곡가 비제 의 동명음악을 토대로 하고 있다. 여기에 고흐가 사랑한 프랑스의 아를르 지역이 배경이 돼 고전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어 롤랑프티는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그 만의 안무 스타일을 덧입혀 세련되고, 대담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Newstage

알퐁스 도데는 19세기 후반 소설가로 소설 '별', '풍찻간 소식'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은 비제와 만나며 유명해졌다. 세계적인 작곡가 비제는 1872년 A.도데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의 부수음악 27곡을 작곡, 그 가운데 4곡을 연주회용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아를르의 여인'이 각각 성공을 거두면서 비제는 오페라 코믹극장에서 '카르멘' 작곡의 위촉을 받는다. 1874년 완성하고 1875년 초연한 '카르멘'은 하층민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남다른 표현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청중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난다. 그리고 그는 3개월 만에 파리 교외의 부지발에서 사망한다. 이 후 '카르멘'은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로 남는다.

▲ ⓒNewstage
그리고 1974년, '아를르의 여인'은 롤랑프티와 만나며 가장 우아하고 아름답게 완성됐다. 1872년 소설가 알퐁스도데의 상상력으로 쓰여 비제의 감성으로 작곡, 음악계 불후의 명곡을 탄생시켰던 '아를르의 여인'. 이 후 약 100년의 시간을 거쳐 1974년, 롤랑프티에 의해 초연되며 무용계의 반향을 일으킨 주역이 됐다. 초연 후 30년이 지난 2010년 7월, 그 '아를르의 여인'이 한국에 온다. 롤랑프티의 '아를르의 여인'은 고전의 아름다움과 그 만의 독특하고 파격적인 스타일이 더해져 이전에 만나볼 수 없었던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아를르의 여인'은 아를르의 여인을 열렬히 사랑하는 부잣집 지주의 아들 프레데릭의 이야기다. 프레데릭의 집안에서 아를르와의 결혼을 반대, 비베트라는 소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식 전날 밤, 아를르의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그녀를 단념치 못해 고민하다 끝내 비극을 맞이한다.

롤랑프티의 '아를르의 여인'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슬픈 남여의 애틋하면서도 비장한 춤사위가 조르쥬 비제의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롤랑프티의 밤'의 일환으로 '아를르의 여인'에 연이어 화제작 '젊은이와 죽음', '카르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든 여섯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왕성한 활동 중인 롤랑프티의 걸작 3편 '롤랑프티의 밤'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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