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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인들 고전 클래식 발레에 대한 갈채 놀랍다"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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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인들 고전 클래식 발레에 대한 갈채 놀랍다"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

[人 스테이지] 9월, 국립발레단과 '라이몬다'와 '로미오와 줄리엣'를 한국과 러시아 각각 선보여

"고전 클래식 발레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도와 뜨거운 갈채는 놀라웠다. 9월, 한국에서 공연될 '라이몬다'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 ⓒNewstage

러시아 안무의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말이다. 그는 이번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국립발레단과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공연은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의 '라이몬다'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전막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무대에 각각 선보여질 예정이다. 러시아 주역무용수가 출연하는 '라이몬다'는 국내에서 오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국립발레단과 인연이 깊다. 그는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안무해 국립발레단과 함께 무대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라이몬다'는 15년 동안 그가 프티파 버전으로 출연했던 작품이다.

"천재 안무가의 것을 살리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라이몬다'에서도 프티파 안무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컴포지션에 있어서만 변화를 줬다." 얼마 전 그는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3막의 '라이몬다'를 2막으로 무대에 올렸다.

▲ ⓒNewstage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고전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이에 "고전과 현대 구분 어떻게 하나. 요즘 사람들이 보면 그게 현대발레다"라며 반문했다. "원칙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자기 태도나 생각이 바뀌니까 그들이 볼 수 있게 리바이벌하고 있다."

그는 1988년 국내 첫 방문 후 2008년까지 국립발레단과 함께해왔다. "국립발레단은 성장하고 있다. 이것은 예술 감독 최태지의 몫이 크다. 프티파, 누레예프, 마이요 등의 세계적인 안무가를 초청해 다양한 발레작품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국립발레단 단원들에 대해 단원들 모두 부지런하고 열심이며 활동력 있다. 열정이 대단하다며 극찬했다. "파리 오페라단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무용수 김용걸이 인상 깊다. 그가 '스파르타쿠스'를 할 때 연기를 잘했었고, 이 때문에 파리에서도 주역을 시키려는 시도를 했었다." 더불어 이번 볼쇼이 발레단 공연으로 모스크바에서 함께할 김지영, 김주원, 장운규, 김현웅, 이동훈 등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33년간 볼쇼이 극장의 예술 감독으로 자리를 지켰던 러시아 클래식 무용계의 거장이다. 그는 볼쇼이 극장에서 '스파르타쿠스'를 포함 9개의 작품 레퍼토리를 맡고 있다. "볼쇼이 극장은 발레학교를 통해 클래식발레를 교육하고 보존한다. 오래된 역사의 발레학교는 일정한 무용스타일과 그 정통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한편 한국음식과 더불어 한인들의 성격에 대해서도 긍정했다. "다른 아시아민족과 달리 한인들은 부드러움이 있다. 마음이 열려있고, 공감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한국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느꼈다. 한민족의 친절성과 부지런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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