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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 7.28 재보선, 벌써 출마 선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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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 7.28 재보선, 벌써 출마 선언 '봇물'

서울 은평을 등 8곳…민주당, 기세 몰아갈 수 있나

'지방선거 승리' 분위기를 타고 민주당은 벌써부터 7.28 재보궐 선거로 달려가는 분위기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8곳에서 치러져 사실상 '미니 총선'이라고 불리는 재보궐 선거까지 2달 가까운 시간이 남았지만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민주당에 유리하다.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MB정부 심판' 민심이 뒤집어지기에 두달이란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긴 힘들다. 재보선 지역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표심을 보면 강원 1곳 정도를 빼면 한나라당이 완패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다보니 아직 민주당 지도부 차원의 재보궐 선거 준비는 전혀 시작된 것이 없지만, 도전자들의 출사표는 이어지고 있다.

은평을 이재오, 나올까?

이번 7.28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모두 8곳이다. 서울 은평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광주 남구, 강원 원주, 충남 천안을,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정권 실세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텃밭이었던 서울 은평을. 2008년 총선에서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이 위원장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지역이다. 문 전 대표는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권 실세이면서도 총선 패배와 친박계와의 갈등으로 외곽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이 위원장이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 복귀에 성공할 경우 당내 권력지도가 바뀔 수 있다. 반면 실패할 경우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반면 민주당은 은평을을 이길 경우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MB 심판' 민심을 다시 한번 확실히 하는 셈이 된다. 이재오 위원장이 나올 경우 더 그렇다. 이번 서울시장, 은평구청장,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섰다.

은평을에는 벌써부터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영수 전 상임전국위원이, 민주당에서는 고연호 은평을 지역위원장과 장상 최고위원, 최창환 전 인터넷신문협회장이 도전장을 냈다. 윤덕홍 전 교육부 장관과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참여당에서는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3곳, 최대 승부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 격인 이광재 전 의원이 당선된 강원지역은 이번 재보선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다.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치러지는 강원 원주는 최재민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 김기선 전 강원도 정부부지사, 이인섭 전 강원도의원, 홍종설 전 육군 헌병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도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이재현 한라대학교 교수, 한상철 전 원주시장, 송기헌 변호사, 박우순 원주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광재 당선자의 출마로 치러지는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염동렬 전 대한석탄공사 감사, 최철규 강원미래발전포럼 대표, 류승규 전 의원이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김원창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평창 출신인 엄기영 전 MBC 사장 영입설이 나온다.

고 이용삼 의원의 지역구였던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는 한나라당에서는 박세환 전 의원, 구인호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정만호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충청, 세종시 방침이 관건

충청지역 2곳는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세종시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정부가 어떤 방침을 취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달라질 수 있다. 충북 충주에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맹정섭 전 성균관대 교수가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정기영 전 충주시지구당위원당이 나섰다.

충남 천안을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엄금자 전 충남도의원,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완주 충남도당 대변인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한편 인천 계양을과 광주광역시 남구는 이변이 없는 한 야당이 이길 것으로 점쳐지는 지역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에서는 이기문 전 의원, 시민운동을 해온 최원식 변호사, 송영길 당선자와 가까운 회계사 유동수씨, 나완수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 한나라당에선 검사 출신인 이상권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남구에서는 민주당에서만 10여 명이 출마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남 전 정동영 대선후보 공보특보가 10일 출마선언을 했고, 지병문 전 의원을 비롯, 양형일 전 의원,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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