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치러진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KBS, MBC, 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0.2%포인트의 초박빙으로 나타난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YTN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1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다. MBN은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21.0%포인트나 넉넉하게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YTN 한나라 7곳 승리 예측…충남·충북·경남 모두 한나라 '근소한 우세'
YTN이 갤럽에 의뢰해 성인남녀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은 7곳, 민주당은 3곳, 자유선진당은 1곳의 승리가 점쳐졌다. 경합 지역은 3곳이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와 다소 엇갈린 결과다. 방송3사의 경우 5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고, 한나라당은 5곳, 민주당도 5곳, 자유선진당이 1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차이는 서울이다. YTN은 서울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52.1%,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4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도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56.2%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43.8%)를 12.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방송3사 조사 결과와 반대로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49.9%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45.6%)보다 높았다.
방송3사가 '범 야권'이 앞서는 것으로 분류했던 충남과 충북, 경남의 결과도 다소 엇갈렸다. 충남에서는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가 39.1%로 안희정 민주당 후보(38.6%)를 미미하게 앞섰고, 충북에서도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52.1%)가 이시종 민주당 후보(44.3%)를 따돌리고 있었다. 경남에서는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50.8%)가 김두관 무소속 후보(49.2%)와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였다.
강원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50.4%)가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49.6%)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 "인천도 안상수가 송영길보다 우세"
MBN 조사 결과는 격차가 더 벌어진다. MBN은 서울에서 오세훈 후보(57.4%)가 한명숙 후보(36.4%)를 21%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내다봤다. MBN 조사에서는 인천도 안상수 후보(49.3%)가 송영길 후보(47.6%)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MBN은 경남에서는 이달곤 후보, 충북에서는 정우택 후보, 강원에서는 이계진 후보 등 접전 지역에서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다. MBN 조사 결과, 충남에서는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가 안희정 후보보다 1.2%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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