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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디포럼의 개막작은 유원상 감독의 <910712 희정>, 허정 감독의 <저주의 기간>, 그리고 나정인, 양정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14 Beat> 등 세 편의 단편작이 선정됐다. 특히 <910712 희정>은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프로그래머 4명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낸 작품으로 이름이 높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김은민 감독의 <내 청춘을 돌려다오>와 안승혁 감독의 <비보호 좌회전>. 프로그래머들은 올해 작품들이 유난히 가족과 죽음을 다룬 영화가 많았다고 밝히면서, 그중 가족 바깥으로 외연을 확장한 작품들을 개,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초청전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6편. 올 하반기 극장개봉 예정인 박동훈 감독의 <계몽영화>를 비롯해,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선을 보였던 <용산 337가지로 표현하기 : 촛불방송국 레아>, 2009년 부산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는 김현성 감독의 <흩날리는 것들> 등이 상영된다.
인디포럼의 꽃인 '2010 신작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총 50편으로, 이중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박동현 감독의 <기이한 춤 : 기무>, 신수원 감독의 <레인보우>, 이삼칠 감독의 <변신>, 태준식 감독의 <당신과 나의 전쟁> 등 5편이 장편이다. <자가당착>은 인디포럼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영화이며, <레인보우>와 <변신>, <기이한 춤 : 기무>는 올해 전주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바 있는 영화들.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당신과 나의 전쟁>은 이미 공동체 상영을 통해 2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한편 인디포럼은 매년 독립영화 정신을 가장 밀도높게 구현한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얼굴' 상 수상자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선정하고, '올해의 활약'상과 함께 폐막식 때 시상할 예정이다.
인디포럼은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낙원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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