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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친북발언 해로워" vs 유시민 "유치한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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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친북발언 해로워" vs 유시민 "유치한 색깔론"

"북풍 영향력 있다"…"대북 조치 자해 수준"

6.2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김문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북풍 논쟁을 벌이며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다. 27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란히 출연한 두 후보는 각각 안정론과 심판론을 내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북풍의 선거 영향력에 대해 "일부 정당이나 후보들이 대한민국의 국방 안보를 생각하는지 아니면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많이 한다"며 "영향이 상당히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의 경우는 절반 이상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고 군부대가 집중된 곳이어서 굉장히 민감하다"고 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시민 후보의 입장에 대해선 "친북적이고 반정부적 입장이나 발언은 국론 통일과 진정한 국방을 위해 굉장히 해로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점에 고무된 듯 "선거 막바지로 오면서 대통령을 심판하자는 식의 네거티브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과 국가를 살기 좋게 만들 수 있겠느냐는 관심이 반영돼 여론조사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이어 무상급식 등 복지예산 논란과 관련해 "복지예산을 많이 쓰자는 말은 우선 달콤하지만 하천, 주택, 의료, 교육 등은 하지 않을 것이냐"며 "무조건 복지 예산 50%로 가자는 이야기는 현실하고 거리가 멀다"고 일축했다.

반면 유시민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2년 간의 무능과 독선에 대한 심판이고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의 토목 건설 중심 도정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한나라당과 김문수 후보의 '북풍 공세'에 대해선 "(천안함 조사 결과를)저와 김정일 위원장만 안 믿는다는 건데, 유치한 색깔론을 편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유 후보는 정부의 대북 조치에 대해서도 "자해수준의 정책"이라며 "북한을 고립하고 봉쇄하고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타격을 주는 정책"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북한을 욕하는 것을 자랑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유치한 수준"이라며 "대한민국에 이익을 못 주기 때문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북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조금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유 후보는 "투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전쟁으로 갈지도 모르고 도정도 혁신할 수 없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 전망에 대해선 "마지막 순간까지 열어두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야당의 진로, 유권자들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심상정 후보가 결정하지 않으면 누구도 이 문제를 풀지 못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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