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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조희문 영진위원장 사퇴 촉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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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조희문 영진위원장 사퇴 촉구 봇물

[뉴스메이커] 영화단체들 연명성명서 발표, 사퇴 촉구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해 특정 작품의 선정을 청탁했다는 사건이 폭로된 후, 영화계에서 조희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참조 : 조희문 영진위원장, 이번엔 특정 작품 심사선정 압력)

지난 24일, 영화단체연대회의에 속해있는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감독조합, 영화제작가협회 등의 단체들은 공동의 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조희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이들 단체 외에도 올초 독립영화전용관 및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공모 발표 직후부터 영진위에 반발해온 인디포럼과 미디액트, 미디액트 수강생들로 이루어진 '돌아와 미디액트' 등의 단체들은 물론,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과 한국예술관협회 등의 단체들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도 참여했다. 또한 문화연대 역시 25일자로 "조희문 위원장 사퇴만이 영화계가 제자리를 찾는 유일한 길"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희문 위원장 규탄 및 사퇴 촉구에 합류했다.

이들 단체들은 ▲조희문 위원장이 합숙심사 중인 심사위원에게 특정 작품을 거론했다는 것은 '명백한 직권 남용에 해당하며,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한 청탁은 파렴치한 업무상배임행위에 해당하고, ▲청탁시점이 이미 심사가 진행된 다음이라는 사실은 심사위원들이 부당한 외압을 이겨냈음을 의미하는 것이지 부당한 청탁이 아니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희문 위원장이 '해명 기자회견'에서 "관심의 표명이 위원장의 직무수행상 범위"라고 언급한 것 역시 명백한 오류라고 반박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영진위의 모든 사업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에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이러한 인물에 한국영화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희문 위원장이 자신의 영달과 특정의 이익을 위해 지위를 이용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유일한 해결책은 조희문 위원장의 사퇴"라는 것이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오는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조희문 위원장의 개입 행위를 '부패행위'로 신고 접수하고, 같은 날 오전에는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오후에는 조희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인 1,000명의 항의 서명에도 묵묵부답이었던 조희문 위원장이 영화계 전반의 거센 사퇴 촉구에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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