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추천공연] 대학로의 '그' 연극들, 지방 공연장에 뜬다

연극 '잇츠유', '늙은 부부 이야기', '키스할까요', '그 남자 그 여자'

요즘 지방 관객수요가 점차 늘면서 대학로의 인기 공연들이 지방공연에 돌입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 관객들도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인정받는 공연들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방에서 공연되는 연극의 경우, 지방 공연장의 신중한 선별과정을 거치므로 그 작품성이 인정되는 공연들이 다수다. 대학로의 사랑받는 '그' 연극들, 그 중 지방공연에 돌입한 네 작품을 소개한다.

▲ ⓒNewstage

◎ 연극 '잇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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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6월 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 AN아트홀.Red (광안역)

잔잔한 러브스토리로 발길을 끄는 연극이 있다. 창작극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유료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연극 '잇츠유'가 바로 그것. 이번에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층 더 탄탄한 스토리와 강력한 웃음코드로 부산 관객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지역방송사 보도국을 배경으로 한때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아나운서 한성미와 순애보 PD 봉차장을 통해 고전적 사랑방식을 제시한다. 잦은 무대전환과 함께 다양할 볼거리를 제공할 이 연극은 각 주인공 별 테마음악을 설정, 섬세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한다. 더불어 프로젝터 영상작업은 이 연극이 지닌 또 하나의 볼거리다.

◎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 ⓒNewstage

▶ 2010년 6월 19일부터 2010년 6월 20일까지
▶ 성산아트홀

인생의 황혼기에 만난 두 노인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낸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창원 무대에 오른다. 2003년 초연 후 연극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대학로의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빚어낸 위성신 연출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이 연극은 남편과 사별한지 30년 되는 이점순 할머니와 부인과 사별한지 20년 된 할아버지의 사랑이야기다. 주연에는 탤런트이자 연극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사미자와 정종준이 맡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들의 연륜이 담긴 가슴 찡한 연기는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다. 2004년부터 2008년 연속 전국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6월 19일과 20일, 성산아트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연극 '키스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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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27일부터 2010년 6월 27일까지
▶ 대전 가톨릭 문화회관 아트홀

브로드웨이 최고의 코미디작가 에이브 버르우스의 '선인장꽃'이 원작인 연극 '키스할까요'가 대전 관객들과 만난다. 그의 작품 '아가씨와 건달들' 등은 국내에서 이미 상연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연애지상주의인 치과의사 이준휘와 그의 젊은 연인 정하니, 그리고 그의 비서 겸 간호사인 최지숙 사이에 얽히고설키는 연애스토리를 담고 있다. 2010년 관객들의 맘을 따뜻하고 설레게 할 로맨틱코미디 '키스할까요'는 여자들이 원하는 사랑, 남자들이 원하는 사랑에 대한 해답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 연극 '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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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27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 부산 초콜릿 팩토리

사랑을 해봤다면 누구나 공감한다는 '그' 연극 '그 남자 그 여자'가 부산 초콜릿 팩토리 무대에 오른다. 동명 소설 '그 남자 그 여자'를 각색한 이 연극은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을 잘 살려내며 만남, 사랑,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의 완성된 극으로 재구성했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운명적인 만남과 그 후에 이어지는 핑크빛 사랑, 쓰라린 이별 그리고 아련한 사랑의 추억까지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