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마찬가지이다. 5월 7~9일 북미박스오피스 10위권에 오른 10편의 작품 중 신작은 단 2편에 불과하다. 이유는 흥행 대작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다른 배급사들이 신작개봉을 미뤘기 때문이다.
▲ 아이언맨2 |
주인공은 <아이언맨 2>. 2년 전인 2008년 5월 개봉돼 첫 주말에만 9,8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아이언맨>의 후속편인 이 작품은 전편의 성적을 뛰어넘는 1억3,36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1위로 데뷔했다. 북미에 앞서 해외에서 먼저 개봉됐던 이 작품이 첫 12일동안 기록한 흥행성적은 1억9,400만 달러로, 미국내외 흥행을 합치면 총 3억2,760만 달러에 이른다. 전편은 북미지역에서 총 3억1,840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5억8,510만 달러를 벌어들였었다. 배급사인 파라마운트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편은 전편보다 훨씬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최고 흥행작은 <다크나이트>로, 첫 주말에만 1억5,8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었다.
1위를 제외한 나머지 2~9위까지의 작품들은 순위만 바뀌었을 뿐 전주와 동일하다. 10위로 데뷔한 작품은 <베이비들>로, 4개국의 아기들 모습만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아기의 첫 해 모습을 기록한 이 작품은 첫 주말 534개 극장에서 개봉해 157만 달러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북미박스오피스에서 여름 시즌은 한 해 수입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기간이다. 올해도 속편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 애프터>, <섹스 앤 더 시티 2>, <토이스토리 3>, <트와일라잇 사가:에클립스>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리들리 스콧의 <로빈후드>, 일종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할 수 있는 <카라테 키드>, <A팀>, 그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SF스릴러 <인셉션> 등이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들이다.
지난 해 여름시즌 북미박스오피스 수입은 총 42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우 티켓가격의 인상과 3D영화 인기에 힘입어 작년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 흥행성적은 총 50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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