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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론조사로 서울시장 후보 선출"…"인기투표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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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론조사로 서울시장 후보 선출"…"인기투표 하냐"

이계안 "단순 통과 의례 불과"…김성순 "후보등록 거부"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실시키로 했으나 이계안, 김성순 등 선발 주자들이 '인기투표에 불과한 요식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상호 대변인은 22일 "최고위원회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으로 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몇차례 TV 토론 등을 개최한 뒤 5월 초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한 전 총리에 대한 추대 방식의 전략 공천이 유력시 됐으나, 비주류 측의 반발을 의식해 경선을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계안 예비후보는 22일 성명을 통해 "경선은 단순한 통과의례를 넘어 민주정당으로서 민주당이 지켜야 할 기본으로 경선은 경선다워야 한다"면서 여론조사 50%, 시민공천배심원제 50%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경선을 5월 10일에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충분한 토론과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순 의원의 반발 강도는 더 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치열한 경선보다 형식적 인기투표식의 100% 여론조사경선은 후보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판단돼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도부마저 지금까지 시종일관 특정인에 대한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마치 거당적 합의라도 이룬 양 특정인에 대한 여론몰이를 해왔다"며 "검증 기회를 마련하는 것보다는 오직 '한명숙 전 총리 재판 결과'에 관심을 쏟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을) 십수년 준비해 왔는데 아무 의미가 없게 됐다"고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도부와 한 전 총리 측에서는 '경선 피로'를 최소화 하고 본선 체제로의 빠른 전환을 바라고 있어 이 예비후보의 주장이 반영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제주도지사 후보로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을 확정했다. 당초 우근민 전 지사가 영입됐으나,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고 전 사장이 민주당 유일 후보로 남았다.

또한 이광재 의원은 이날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소외된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면서 "변방의 역사를 끝내고 강원도를 대한민국 중심에 세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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