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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지율 정체 원인은 "무능과 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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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지율 정체 원인은 "무능과 독선"

"한나라당 잘못 많지만 우리당이 더 싫다" 38%

열린우리당의 약세와 한나라당의 강세 현상이 고착화 되고 있다. 특히 "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9%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우리당을 더 싫어 해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 강세, 우리당 약세'의 키워드는 "무능과 독선"
  
  <내일신문>은 8일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당 지지율이 한나라당 33.5%, 우리당 19.9%, 민주노동당 10.7%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같은 기관의 정례여론조사에 비해 한나라당 지지도는 29.6%에서 3.9% 포인트 상승한 반면 우리당 지지도는 22.3%에서 오히려 2.4% 포인트가 하락해 격차는 7.3%포인트에서 13.6% 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파문에 힘입어 좁혀졌던 양당의 격차가 다시 두 배 가까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에 한나라당은 박성범, 김덕룡 의원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 사건뿐 아니라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5월 정례여론조사 직전에는 박계동 의원 '몰카' 파동까지 터졌지만 지지율은 요지부동인 셈이다.
  
  특히 한나라당 강세, 우리당 약세 현상의 이유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각종 비리와 추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37.9%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우리당을 더 싫어 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28.2%는 "국민들이 보수적인 이념에 공감해서"라고, 14.1%는 "국정운영능력이 다른 당보다 낫다고 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런 현상은 한나라당 지지층과 40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44.5%, 40대의 49.9%가 "우리당을 더 싫어 한다"고 답했다.
  
  반면 '각종 개혁적 법안과 제도를 추진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당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31.5%가 "국정 운영의 무능함이 드러나서", 27.3%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나 철학에 공감하지 않아서", 21.6%는 "남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독선적인 모습이 싫어서" 순으로 답했다.
  
  결국 한나라당 강세, 우리당 약세의 키워드는 '진보 대 보수'의 이념적 대립이 아니라 '정부여당의 무능과 독선' 때문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우리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에 대해 "국민들이 한나라당에게는 관대하고 우리당에는 엄격하다"며 "돈 공천, 성추행, 사학법으로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지만 원인은 내부에 있었던 것이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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