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8명을 함미에서 찾는 작업이 중단됐다.
16일 평택 2함대사령부는 함미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 장병 8명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군에 수색 작업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색 작업이 공식 종료된 것은 아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이창기 원사의 형 이성기 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함미에 대해서만 수색 중단을 요청한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실종자가 함수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은 함미에 이어 함수를 인양해 수색했는데도 장병들을 찾지 못할 경우 모두 폭발로 산화한 것으로 보고 수색 중단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모은 바 있다.
천안함 함미 인양을 완료한 후 지속되던 실종자 주검 수습은 15일 밤 10시 36분 고 조정규 하사를 끝으로 중단된 후 이날 오전 재개됐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중단을 요청해 옴에 따라 군은 함미를 실은 바지선을 조만간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로써 수색 작업은 일시 중단되고 오늘 24일 경으로 예상되는 함수 인양 뒤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