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살인자> |
새로이 개봉한 영화 중 <반가운 살인자>를 빼면 <크레이지>, <프로포즈 데이>, <집 나온 남자들>의 개봉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그나마 2위에 오른 <반가운 살인자>도 주말 3일간 겨우 18만 명을 넘겼을 뿐이고, 조지 로메로의 좀비물을 리메이크한 <크레이지>도 7만여 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오르는 데에 그쳤다. 극장가가 전반적으로 얼마나 한산한지, 10위권을 넘어간지 오래였던 <아바타>가 개봉 14주차에 겨우 5천여 명의 관객수로 다시 10위로 올라왔을 정도다. 그나마 <셔터 아일랜드>가 '국내에서 흥행은 별로였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치고는 적은 수나마 꾸준히 관객을 늘려가고 있는 상태. 현재 97만 명을 넘어섰다.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린 존>은 개봉 3주차에 총 57만 명 가량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바타>와 <의형제>를 뒤이을 만한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극장가 침체는 <아이언맨2>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함께 개봉하는 4월 마지막 주가 되어야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에 불기 시작한 봄바람이 아직 극장 안으로는 도달하지 못 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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