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본선이나 다름없는 광주광역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강운태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선에서 강 의원은 종합 37.8%를 득표해 37.35%를 득표한 이용섭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3위인 정동채 전 장관은 24.85%에 그쳤다.
당초 이번 승부는 여론조사와 당원 지지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는 강 의원과 광주 경선에 도입된 시민공천배심원제에서 높은 득표가 예상되는 이용섭 의원이 '역전'이 가능할 것이냐는 데 관심이 모아져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양상은 예측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강 의원은 50%가 반영되는 전 당원 여론조사에서 46.7%를 득표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33.35%로 2위에 그쳤다.
승부처였던 10일 시민공천배심원제에서는 이용섭 의원이 1위였다. 이 의원은 시민배심원 298표 중 124표(41.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 의원은 86표(28.9%)를 얻어 88표의 정동채 전 장관보다도 뒤졌다.
하지만 전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불과 0.45%P 차이로 이 의원은 전 당원 여론조사의 격차를 좁혀 역전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강운태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2012년 정권창출 교두보를 광주에서 앞장서 만들겠다"며 이 의원과 정 전 장관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11회)에 합격해 공무원의 길을 걸었고, 과거 내무부 시절부터 행정 관료로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1994년에는 9개월 동안 관선 광주시장을 역임했다.
강 의원이 정치에 뛰어든 뒤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0년 총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의 공천을 못 받아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낙선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통합돼 치른 2008년 총선에서도 강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해 민주당에 복당해 비로소 광주시장 후보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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