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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국방부 발표 동의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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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국방부 발표 동의하기 어렵다"

"매우 민감한 문제에서 차이…합조단에 적극 참여 계획"

천안함 침몰 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원인과 관련한 국방부의 7일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정국 천안함 침몰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8일 오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진실을 숨긴다고 보지는 않지만, 사고원인과 인명 구조 작업 등 매우 민감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군의 발표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국방부 발표에 대한 의문점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가족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군 당국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군에 자료를 요청했고, 현재 자료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가족협의회는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민군합동조사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은 의혹 해소과정이 중요하다"며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합조단 적극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단순히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하면 조사 과정에서 투명성 제고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조사 활동에 직접 참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가족대표 1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되는 대표단을 꾸려 합조단에 참여하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군 당국을 불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조사해 명쾌하게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합조단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편 "어제 진행된 생존 장병 기자회견 방송을 본 어머님들이 많이 아파하셨다"면서 "장병들을 전시하듯이 그렇게 내보냈어야 했나 싶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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