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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충돌'로 세 동강? "뱃머리 잘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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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충돌'로 세 동강? "뱃머리 잘려나갔다"

신학용 의원 "배 앞 부분 구멍…함수 충격 아닌가?"

천안함이 함수와 함미 두 부분이 아니라 함수의 뱃머리까지 '세 동강'이 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뱃머리 부분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는 주장이 동반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함수 침몰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앞 부분 선수가 없어졌다"며 "뱃머리가 날아가고 웬만한 충격이 아니면 휘어지지 않는 견고한 난간이 쭈글쭈글해졌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아랫부분은 구멍이 4개 뚫려 있고 큰 스크래치가 나 있다"며 "생존 승조원들은 '꽝, 꽝' 두 번 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 뭔가에 부딪혀 앞 대가리가 완전 날아간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 천안함 침몰 당시의 영상. 뾰족해야 할 뱃머리 부분이 반듯하게 잘려나간 듯 보이고, 배의 아랫부분에는 상당한 충격의 흔적이 보인다. ⓒ프레시안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얘기해봐야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앞 부분에는 충격이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밖에도 "KBS 보도를 보면 '제3의 장소에서 UDT가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세 동강' 의혹을 제기했으나, 김 장관은 "확인을 해봤는데 오보라고 판단한다"고 역시 부인했다.

문제의 영상은 해경에서 추가 공개한 구조 동영상으로 함수 부분이 침몰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뾰족해야 할 함수 부분이 거의 직각으로 반듯하게 잘려 나간 듯이 보인다. 신 의원은 "해군과 해경이 다 보고 있었을 텐데 군에서 설명을 숨기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같은 의혹은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집중 제기됐다. 한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뱃머리의 모습과 침몰 장면의 영상을 비교하며 "잠수부들이 수색 작업을 하다 증언한 '두부 잘리듯 절단면이 깨끗했다'는 것은 함미와 함수가 갈라진 부분이 아니라 함수에서 뱃머리가 잘려나간 부분을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참조 블로그: http://blog.daum.net/imbg77/15950443)

▲ 사고 이튿날 떠오른 함수 부분. 이 부분이 '떨어져 나간' 뱃머리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고 이튿날 떠오른 함수 부분이 '떨어져 나간 뱃머리'라는 주장이다. 게다가 최근 공개된 TOD 동영상에서는 함수와 함미 부분 절단면이 C자형으로 찢겨진 듯한 상태였기에 이와 같은 주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함수 부분에 먼저 충격이 가해졌진 뒤 '세 동강'으로 침몰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신학용 의원이 이와 같은 의혹을 계속 추궁하자 김 장관은 "인양작업을 하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 달라"며 "인양된 뒤에 논란을 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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