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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4대강 예산으로 무상급식? 현실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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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4대강 예산으로 무상급식? 현실성 없다"

"야권후보 단일화 무산되면 공도공망"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25일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고 일그러진 국정을 바로 잡겠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은 야5당의 공도공망(共倒共亡)"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를 이루지 않으면 너희들도 함께 심판하겠다는 것이 국민들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한 번 선거에서 이겨 집권했다고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려는 정부는 민주정부가 아니라 독재정권"이라고 현정부를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무도한 행태는 말로 고칠 수 없다"면서 "오로지 표로 심판해 국민이 맡겼던 권력을 회수함으로써 폭주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좋은 경기도지사, 일 잘하는 목민관, 도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삶을 보살필 줄 아는 목민관이 되려 한다"며 "성장과 복지를 함께 이루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경기도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했다.

다른 야권 후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론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없이 경기도 자체 예산만으로 시행한다는 전제 아래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이고 현실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소득에 따른 단계적 시행안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 오히려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장관은 ▲환황해 경제산업지대 조성 ▲일자리 30만개 창출 ▲읍·면·동 1개 이상 공공보육시설 마련 ▲초·중학교 무상급식 2014년까지 단계적 시행 ▲사통팔달 경기도 실현 ▲시민참여 행정 ▲종합복지 구현 등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 "유시민은 필패후보"

유 전 장관의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유 전 장관은 경기지사 선거 필패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유 전 장관이 경쟁력 차원에서 김진표 후보나 이종걸 후보보다는 당장은 조금 여론조사상으로 앞서지만 인지도나 선호도 측면에서는 김 후보나 이 후보가 훨씬 좋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 전 장관이 지난 총선에서 노무현 정신을 앞세우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 대구에 뼈를 묻겠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대구에 출마하는 것이 노무현 가치에 대한 진정한 바람이라고 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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