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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의 주인은 반도체 칩인가?"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끝> "오직 반도체만을 위한 '클린 공정'"
애정 씨를 처음 만난 날이었습니다. 민웅 씨를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어려움 없이 살았던 고운사람. 그녀를 처음 만난 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핏덩어리 둘째가 태어나고 바로 그 사람이 떠났습니다. 그런데 장례식 내내 울지도 못했습니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2008.12.08 07:44:00
"진실을, 우리가 찾아낼 수 없잖아요"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4> "역학조사와 진실찾기는 정부 몫"
조만간 삼성반도체 백혈병 문제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조사는 반도체 산업 노동자들의 건강 실태에 대한 국내 최초의 조사이자, 삼성반도체에서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의 병이 업무와 관련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두번째 역학조사이기도 하다.
공유정옥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산업의학과 의사
2008.12.03 17:08:00
한 의사가 삼성에게 하고픈 말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3>"여기 젊은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내과를 전공하는 의사이다. 고 황유미씨도, 고 이숙영씨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응급실에서 혹은 밤 당직을 서면서 몇 번은 고인들의 삶과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처음으로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고, 이식을 받고, 퇴원하거나,
양민재 아주대병원 내과 전공의
2008.12.01 07:45:00
"그렇게 그녀의 아버님이 찾아왔습니다"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2〉"삼성이라 할지라도, 진실은 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 공정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백혈병'이라는 같은 병으로 죽거나,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어린 딸을 잃었던 황유미 씨의 아버지가 작은 몸뚱이로 거대한 삼성과 세상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 이후 하나 둘씩 피해자는 늘어갔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은 여전히 '직업상 재해가 아니다'는 입
이종란 민주노총 경기법률원 노무사
2008.11.26 07:47:00
"죽은 남편은 돌아올 수 없어도…"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1〉 진실이 밝혀질 수만 있다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삼성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죽은 남편은 돌아올 수 없지만, 다만 두 보물인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의 부재를 억울함 없이 알려주고 싶다. 국가나 삼성이 이 죽음을 인정해줌으로써 지금도 똑같은 환경에서 노예같이 일하고 있을 현장노
정애정 삼성반도체 전 노동자 ·유가족
2008.11.24 17: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