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12일 19시 4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악마' 찾는 사회에서 'n번방'은 되풀이된다
[창비 주간 논평] "엄벌은 성별화된 성적 규범을 변화시키는 것과 무관하다"
코로나19가 유기체로서의 인간이 얼마나 유약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계기였다면, 많은 여성들에게 디지털 성폭력은 이미 코로나19와도 같았다. 학력, 계층, 인종, 국적과 상관없이 언제든 여성이 성적 도구로서의 몸으로만 환원되어 거래와 교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지털 네트워크가 그 상태를 영속화할지 모른다는
추지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