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7일 2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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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해찰’과 ‘시나브로’
필자는 학창시절에는 착한 학생이었다. 사실 그 시절에 착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었겠는가 마는 학교에서 집으로, 집에서 학교로 다니는 길 외에는 샛길로 빠진 경험이 별로 없다. 당시 성남은 청계천에서 밀려나온 철거민들이 주로 살고 있어서 마을은 온통 지저분했고, 초기에는 상수도도 공동수도 하나, 화장실도 공동화장실 하나 등등 사람살기에는 결코 바람직한 상태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아이’와 ‘새끼’
며칠 전 유명 방송국의 9시 뉴스에 나온 말이다. 제목은 “사육견 천사백 여 마리 구조...배 갈라 새끼만 꺼냈다.”라고 되어있다. 뉴스에 나온 말이라 제목에는 이상이 없다. 그런데,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데, 출연자의 말이 귀에 거슬렸다. 내용인즉 경기도의 한 반려견 번식장에서 학대 받던 개 천사백 여 마리가 구조됐는데, 그 중에는 배가 절개된 어미개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