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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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끔찍한 여유로움을 만끽해야만 했다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올림피아로 출발한 버스. 단 한 마디의 공식적인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우리 팀은 버스에 올라타야 했다. 차창 밖 그리스의 야경을 응시하다 보니, 어느 새 짜증스런 마음은 가라앉는다. 아, 올림피아! 이제 곧 너를 만날 수 있다니!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부에 있는 고대 도시 올림피아(Olympia). B.C.2000년 경부터 성역으로 조성
정수진 헤카베 드라마터그
아크로폴리스에서 고대 그리스를 맛보다
<현지에서 계속 소식을 전하려던 계획은 그곳의 열악한 통신사정으로 미뤄졌음을 이해해주세요. 지금 한국으로 돌아와 정리하고 있어요.>8월 19일 새벽. 조용한 아테네 거리가 갑자기 들썩인다. 서른 명 남짓한 동양 여행객들의 방문이다. 꽤 긴 시간의 여행이었던 듯 얼굴마다 피곤이 가득하다. 버거울 정도의 커다란 짐들. 서로 도와주며 조심스레 걸음을 옮긴다. 이
"우리는 지금 그리스로 간다"
해마다 여름이면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은 배낭을 둘러메고 유럽으로 향한다. 수많은 유적지와 박물관들을 돌아다니며 젊은 날의 꿈을 다지기 위함이리라. 각종 매스컴에서 유럽의 살인적인 더위와 가뭄을 연일 떠들어댈지라도, 유럽으로 향하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다. 그들이 가장 가 보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여전히 유럽이다.여기, 매우 독특한 유럽행을 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