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1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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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소문을 피해 '진짜 맛집' 찾는 법, '화분'을 보라?
[요리도 못하는 게 어른이야?] 마이클 폴란의 <요리를 욕망하다>
요리를 욕망하다(마이클 폴란 지음, 김현정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를 읽기 시작한 뒤 일주일 쯤 지나서 세월호가 바닷물에 빠졌다. 수많은 열예닐곱의 꽃다운 청춘들도 바닷물에 수장되고 말았다. 즐거움에 들뜬 어린 새싹들이 침몰하는 배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은 기막힌 일인데, 온 매체가 그 슬픈 소식을 도배할 때도 나는 어김없이 밥을 먹었다. 그리고 애통함
장인용 출판인·<식전> 저자
천 년 전에도 출판 주역은 '수험서'였다?
[프레시안 books] 이노우에 스스무의 <중국 출판문화사>
'프레시안 books' 담당 기자가 필자에게 중국 출판문화사(이노우에 스스무 지음, 이동철·장원철·이정희 옮김, 민음사 펴냄)의 서평을 의뢰했을 때는 아마 두 가지 정도 생각이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하나는 필자가 비록 예전이기는 하지만 중국학을 공부하여 중국 책에 대해 좀 배운 것이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직업이 '출판'이라 출판에 대한 것도 얼마간 알고
FTA 괴담…석유 빨아먹는 사람들의 최후는?
[프레시안 books] 톰 스탠디지의 <식량의 세계사>
흔히 농사라 하면 일반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행위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 시골에 내려가 농사짓는 생활을 자연에 귀화하는 행위라 인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식으로 건강한 생활을 할 것 같은 농사일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 실제로 도시와 농촌의 평균 수명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으며, 오히려 도시에 건강한 노인들이 더 많다는 유의미한 통계
불로 익힌 음식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도 날짐승!
[프레시안 books] 리처드 랭엄의 <요리 본능>
요리 본능(리처드 랭엄 지음, 조현욱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제목을 보고 생각했다. 과연 음식 문화를 다룬 책이냐, 아니면 과학 책이냐. 앞의 '요리'를 보면 음식 문화에 관한 책 같고, 뒤의 '본능'을 보면 과학 책 같다. 책 뒷면의 발문을 봐도 그렇다. 과학자 최재천이 쓴 것과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쓴 추천사가 함께 실려 있다.표지 앞면의 "불,
먹을거리 빠진 인문학? 앙꼬 없는 찐빵!
[프레시안 books] 주영하의 <음식 인문학>
주영하의 음식 인문학(휴머니스트 펴냄), 이 책의 제목을 놓고 생각을 했다. 음식이 과연 우리나라에서 인문학이 된 적이 있는가?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논문이나 책들이 분명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음식 문화란 것은 문학이나 철학과는 달리 인문학의 한 영역으로 분류하지는 않는 것이 보통의 통념이다.사실 음식만이 그런 것이 아니고 의식주라는 인간의 기본 욕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