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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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제, 한국전쟁 포로가 되다
[창비 주간 논평] 피정 중 만난 책 <기나긴 겨울>
금요일 오후, 동서울발 양구행 고속버스는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승객들은 대부분 부대로 복귀하는 군인이다. 신남터미널에 내리니 승합차가 기다리고 있다. 승합차 옆구리에 '겟세마니 피정의 집'이라고 적혀 있었다. '피정'은 꼭 30년 만이다. 피세정념(避世靜念). 세상사로부터 떨어져서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일이다. 그런데 나는 '집중 작업'을 하겠다는 각오로
이향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연구교수